기적의 대역전승… 물금고, 1대11에서 뒤집었다


“정신 차려라. 이런 경기 보려고 부모님들이 양산에서 서울까지 올라오셨나? 할 수 있다! 1점씩 따라가 보자.” 20일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경남 양산 물금고와 마산고 경기. 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(조선일보·스포츠조선·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) 16강전이었다. 마산고가 3회초 11-1로 앞서가자 물금고 주장 공민서(3학년)가 동료들을 향해 소리쳤다. 그는 “선수들 눈에 힘이 다 빠져있었다. 질 때 지더라도 이렇게 짐 싸면 억울해서 안 될 것 같았다”고 했다. 주장의 마음이 닿았을까. 물금고는 영화 같은 대역전극으로 14대12 승리하며 창단 첫 청룡기 8강에 올랐다.

20일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물금고와 마산고 16강전. 5회말 물금고의 동점 적시타가 터지자 이승주(맨 앞)와 한동근(맨 오른쪽) 등 물금고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. /정재근 스포츠조선 기자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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